[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7] 시니어의 주거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7] 시니어의 주거생활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최상태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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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7 09:50

[앵커] 100세 장수시대를 맞이해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만들자는 뜻에서 마련한 ‘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 시간입니다.

오늘은 ‘시니어의 주거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최상태 연구소장 연결합니다.


▷ 이주엽 / 앵커:

인생 후반기에 주거생활은 젊어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노후 생활에 있어 주거가 강조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최상태 소장:

노후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주거문제입니다.

시니어에게 집은 자산의 일부이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노후를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이주엽 /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시니어들은 어디에서 살고 싶어 합니까?


▶ 최상태 소장:

보건복지부 `2017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중 약 79%는 현재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하고 88.6%가 `건강할 때 현재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7.6%가 거동이 불편해져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합니다.

반면에 돌봄, 식사, 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 등을 희망하는 분들은 3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고령화 선진국에서도 약 80%가 지금까지 살던 집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합니다.


▷ 이주엽 / 앵커:

주거가 젊어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은퇴 후 생활할 주거지를 고를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겠습니까?


▶ 최상태 소장: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교외나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습니다.

반면 여성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 생활 편의성 등을 생각하여 지금까지 살던 도심을 더 선호합니다.

공통분모를 찾으면서 사회적인 고립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 주변에 병원이 있으며 대형마트와 운동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고 작은 소일거리를 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생각합니다.

자녀들 주거지와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양생활기에 대한 대책도 세워둬야 합니다. 평생 살던 자신의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더욱이 부인들은 남편 없이 약 10년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어디에서 살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 이주엽 / 앵커:

나이가 들면서 건강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휠체어 등의 이동이 쉽게 집을 개조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최상태 소장:

노화가 진행되면서 시각, 청각 등 감각기능이 저하되고, 근력, 기동성, 민첩성, 그리고 인지기능도 떨어진다.

이러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여 시니어 주거생활을 설계해야 합니다.

장애인이나 시니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하고 문턱을 없애며 키에 맞도록 싱크대 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휠체어 이동이 수월하게 하고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으며, 낙상방지를 위해 욕실과 거실에 미끄럼방지 시설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주엽 / 앵커:

많은 시니어들이 지금까지 살던 도시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말씀 하셨는데요, 앞으로는 도시의 고령화 대책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관련해 선진국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 최상태 소장:

세계적 추세는 노후 주거생활은 ‘시설’에서 ‘재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을 AIP(aging in place)라고 하는데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집과 지역에서 노후를 보내자는 것입니다.

요양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편안하게 홈 케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건강, 요양서비스를 받으면서 사회교류와 봉사활동을 통해 고립되지 않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자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NORC라고 자연발생적 은퇴자 공동체와 빌리지(Village) 모델 등 시니어 지역커뮤니티가 속속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이 화제입니다.

시니어들이 가능한 자신의 지역에서 자립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예방, 요양, 주거, 생활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적 시스템이다.

WHO도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 Cities)`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던 지역에서 젊은세대와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활기찬 노후를 보내기 위하여 도시를 시니어가 살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커뮤니티 케어를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충분한 검토와 실행이 필요 하겠습니다


[클로징]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매주 화요일 보내드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니어>

오늘은 시니어의 주거생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최상태 연구소장이었습니다.
cpbc 황병훈 기자(hwangbh@cpbc.co.kr) | 입력 : 2018-10-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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