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세상을 바꾼다-12] 세계로 뻗어가는 국내 종자기업 에코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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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세상을 바꾼다-12] 세계로 뻗어가는 국내 종자기업 에코씨드

에코씨드 안정환 대표


[앵커] 이어서 매주 목요일에 전해 드리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국내 신품종 개발로 종자강국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보태고 있는 국내 종자기업 에코씨드 안정환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사실 일반인들은 종자기업이라는 말도 좀 낯설고, 또 종자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종자기업에 대해 간략한 설명해 주시죠.


▶ 안정환 대표: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쌀, 보리, 콩 등 식량작물은 국가기관 주도로 품종개량 및 종자보급이 이루어져 오고 있고 고추, 무, 배추, 수박 등등 채소 작물은 민간 종자회사 주도로 품종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내 종자회사들은 채소작물 위주로 신품종을 개발해서 국내외에 이 종자를 판매하는 것이 주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품종의 개발은 각 종자회사의 사활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과거 교배분리 후대세대를 직접 밭에 심어서 눈으로 직접 관찰하고 선발하던 전통적인 육종방법은 신품종 개발에 5년에서 10년 이상씩 많은 물리적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분자마커를 이용한 선발기술이 개발돼 실용화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보다 정확하게 선발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 이주엽 / 앵커:

회사 이름이 에코씨드인데요, 에코씨드에서는 어떤 품종을 개발하고 계십니까?


▶ 안정환 대표:

에코씨드는 고추 신품종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고추 육종전문회사입니다.

저는 민간종자회사의 육종연구소에서 15년 정도 고추를 비롯한 가지과 육종담당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2000년부터 개인육종연구소를 설립해서 고추 단일작물 육종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을 에코씨드라고 지은 것은 eco-friendly, 즉 생태환경 친화적인 종자, 쉽게 말씀드려서 품종이 병에 강해서 농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보급하겠다는 취지로 에코씨드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수출도 하고 계신데요.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안정환 대표:

수출용 품종개발과 관련해서는 30여 년 전 처음 고추 육종을 시작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고 꾸준히 재료를 만들어 왔습니다.

최근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Golden Seed 프로젝트(GSP)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출용 품종, 특히 중국 수출용 나사형 고추와 동서남아시아 수출용 품종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에 수출이 시작되었고 몇몇 품종은 현지 반응이 좋아서 수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라서 현지 마케팅 등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벌크로 수출해서 현지회사 브랜드로 시판이 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파키스탄 시장에 에코씨드 자체 브랜드를 달고 처음으로 수출이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반응도 좋아서 꾸준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주엽 / 앵커:

사실 유명한 종자회사들은 다 외국계 대기업들인데요, 그만큼 종자산업도 유명 대기업들이 지배한다는 의미인데, 세계적인 종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에코씨드 만의 전략이 있다면 무엇을 꼽으시겠습니까?


▶ 안정환 대표:

특별한 전략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일단 곁눈 팔지 않고 고추 한 가지 작물 육종에만 집중하고자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와 같은 소규모회사는 글로벌 기업과 직접 경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육종과 관련된 국가의 지원 인프라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가에서도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민간육종연구단지에 입주도 했으니까 저의 30여년의 고추 육종경험과 종자산업진흥센터의 첨단시설과 전문가의 도움을 잘 활용해서 가까이는 GSP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종자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러한 육종지원 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신품종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우리 종자를 널리 보급하고자 합니다.


[클로징] 안 대표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종자, 즉 씨앗을 지키는 것은 우리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먹거리의 원천인 종자가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에코씨드 역시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더 좋은 종자 개발에 헌신해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국내 종자기업인 에코씨드 안정환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cpbc 황병훈 기자(hwangbh@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10-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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