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세상을 바꾼다-8]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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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세상을 바꾼다-8]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농업기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후변화대응팀 이길재 팀장


[앵커] 올 여름 폭염으로 많이들 고생 하셨지요?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는 더 뜨거워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보내드리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농업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후변화대응팀 이길재 팀장 연결합니다.


▷ 앵커/이주엽:

무농약이나 유기농산물 인증과 같은 제도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저탄소농축산물 인증이라는 것이 있다는 건 잘 몰랐습니다. 저탄소 인증제도가 어떤 제도인가요?


▶ 이길재 팀장:

예,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니까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실제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37%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 중 농업부분 감축목표는 약 백만톤 정도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농식품부에서는 저탄소농업기술 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온실가스감축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감축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탄소인증제는 이러한 농업부문 정책의 일환으로,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비료, 농약, 농자재 등의 투입을 최소화하여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저탄소농업기술을 적용하여 생산된 농산물, 다시 말해 친환경에 더하여 저투입 개념을 갖추고 있는 윤리적 농산물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이주엽:

흔히 식물은 온실가스를 흡수해서 줄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농업생산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이 된다니 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조금 더 설명해 주시죠.


▶ 이길재 팀장:

많은 사람들이 농업하면, 녹색산업이라고만 생각하고 식물의 광합성을 통해서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흡수원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요. 일정부분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농기계, 시설난방, 고농도 농자재 투입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농업으로 들어오면 농업도 산업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요인들이 다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배출원은 농기계에너지, 난방에너지 등이 있고, 대표적인 농자재인 비료도 생산과정과 사용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보통 노지에서 생산하는 고구마의 경우 1kg을 생산하는데 배출되는 온실가스배출량은 0.2kg 정도로 작지만, 기계화가 잘되어 있는 쌀의 경우에는 1kg 생산에 온실가스배출량은 1.66kg입니다.

그리고 약간 극단적이긴 하지만 고온성작물인 파프리카의 경우에는 온실의 난방이 더해져서 3.1kg정도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생산됩니다.

즉, 농산물생산량보다 온실가스배출량이 더욱 큰 농업생산물도 있다는 것이고, 생각보다 그 양도 적지 않습니다.

이것이 녹색산업이라고 불리는 농업에서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앵커/이주엽:

설명을 듣고 보니 농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것이군요, 그런데 저탄소농산물은 어떻게 구매 할 수 있는 있습니까?


▶ 이길재 팀장:

아직까지 저탄소농산물을 일반 슈퍼나 마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탄소농산물인증제는 2012년부터 농식품부 시범사업으로 도입 되었고, 실제로 농업인들의 참여가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입니다.

현재 참여 농가도 아직 4000여 농가에 미치지 못하는 초기단계의 인증제도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이마트, 하나로마트, 올가홀푸드, 갤러리아백화점 등 7개 유통사의 거점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고 종류도 주로 과일과 쌈채소 등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전국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활성화 된 단계는 아닌, 홍보기간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저희 저탄소농산물의 경우 프리미엄 매장에서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저투입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농산물인 것을 알게 된 소비자의 경우, 구매율이 더욱 높고, 재구매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 앵커/이주엽:

그런데 저탄소농산물의 경우 일반 농산물과 비교할 때 가격이 비싼 건 아닌가요?


▶ 이길재 팀장:

현재 저탄소농산물 가격대는 유기농보다는 조금 싸고 일반 관행 농산물보다는 조금 비싼 수준에서 판매됩니다.

다만 저탄소농산물을 그린카드로 구매하실 경우에는 국가에서 9%정도의 포인트 혜택을 드립니다.

그래서 그린카드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실제 소비자 부담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이주엽:

재구매율이 높다니 생산농가의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데요, 농업인이 저탄소농산물 인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이길재 팀장:

저탄소농축산물 인증이 프리미엄 인증이라서, 농업인이 저탄소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탄소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기농, 무농약, GAP 등 안심먹거리 인증을 사전에 취득해야만 합니다.

또 농업생산방식은 저탄소농업기술을 적용해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어야 신청자격이 주어집니다.


▷ 앵커/이주엽:

인증신청은 어디에서 어떻게 하면 되는 겁니까?

저탄소인증은 공공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만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탄소인증이 다른 인증과는 다르게 정량적 평가 방식으로 수행되고 있고, 국제적 수준의 검인증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클로징] 네 팀장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매주 목요일 보내드리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농업기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후변화대응팀 이길재 팀장이었습니다.

cpbc 황병훈 기자(hwangbh@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9-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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