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심포지엄 `아시아 문화적 전통과 그리스도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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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심포지엄 `아시아 문화적 전통과 그리스도 신앙’



[앵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오늘(14일) 세계 국제 순례지로 선포됩니다.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만큼 아시아 국가의 그리스도 신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선포식에 앞서 어제(13일) ‘아시아의 문화적 전통과 그리스도 신앙’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습니다.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그리스도 신앙이 어떻게 자리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선조들의 신앙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전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시아는 세계 4대 문명 가운데 대부분의 문명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돼 있어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역 특성과 문화 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은 어떻게 자리 잡았을까요.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의 그리스도 신앙과 역사를 들여다보는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의 승인으로 국제순례지로 선포됨에 따라 서울대교구가 주최했습니다.

기조 강연을 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아시아는 지구에서 많은 인구가 살 뿐만 아니라 인류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세계의 주요 종교인 그리스도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가 발생한 지역이며, 다양한 민족의 구성과 함께 군소 종교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소위 세계 문명의 발상지이자 종교 박물관이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히브리적 사고방식으로 출발한 그리스도교가 다른 문화권에 뿌리 내리는 데는 초기교회 ‘교부’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교부들이 순교하고 복음 정신에 투철한 행동을 보이면서 큰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희중 대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당시의 교부들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학자였으며,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목숨에 바쳐 순교할 정도로 복음 정신에 투철했던 분들이었습니다.”

우리 신앙 선조들도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목숨을 바쳐 간절히 신앙을 지켰습니다.

또 전통문화와 새로운 그리스도교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그리스도교 신앙이 자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 가톨릭교회도 여러 요인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페낭교구 총대리 신부 마이클 체 몬시뇰은 “말레이시아 천주교는 16세기 포르투갈이 말레이시아 말라카를 점령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말라카 지역에 많은 성당과 경당, 수도원이 건립되면서 신앙이 자리했습니다.

이후 파리외방선교회와 밀힐 선교회가 입성하면서 가톨릭교회는 서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16세기 이후 포르투갈인이 출현하면서 중국 천주교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선교사인 마테오 리치가 중국에 들어와 선교활동을 펼치며 천주교를 전파했습니다.

그러나 대만 보인대학 천판쭝 교수는 “중국은 정치·문화적 특성과 맞물려 그리스도 신앙이 잘못 해석된 경우가 많다”며 “교회가 이를 자각하고 중국에 알맞은 신앙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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