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천심] 배종찬 "우리 국민, 난민 수용 거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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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 배종찬 "우리 국민, 난민 수용 거부감 높아져"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인터뷰 전문]

매주 목요일, 여론의 흐름을 살펴보는 [민심은 천심].

오늘은 난민 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생각을 살펴보겠습니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연결합니다.



▷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배종찬 본부장입니다.


▷ 오늘 난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들고 오셨네요.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아직도 논란이 뜨거운데요.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생각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 네, 난민 이슈도 이슈이지만 날씨가 더우니까 핫한 이슈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논란도 있고요. 이 논란들을 어떻게 우리가 돌파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난민 관련 이슈가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난민 수용에 대한 인식인데요.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변화하지 못하고 거부감이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서 지난 4일 실시한 조사인데요. 전국 500명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성연령지역 가중이 적용됐고요. 응답률 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난민 수용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는데요. ‘난민 수용에 대한 찬성’이 37.4%, ‘난민 수용에 대한 반대’가 53.4%로 반대가 높았습니다. 같은 조사기관이 불과 얼마 전에 같은 질문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때보다도 난민 반대가 더 높아졌습니다. 찬성한다는 의견도 직전 조사보다 낮아질 만큼, 우리 국민이 이 이슈를 알게 된 이후에도 난민 수용에 대한 거부감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우리 국민의 이런 생각은 인도주의 차원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난민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계층입니까?

▶ 우리 국민의 이런 여론을 꼭 부정적으로만 보기 어려운 것이, 국제 앰네스티에서 실시하는 난민 환영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의 난민에 대해서 수용할 의지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독일 미국 중국 호주 러시아 등에서도 환영할 수 있다고 응답하는데, 추가적으로 당신의 집에 난민을 들일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거의 한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난민 이슈입니다. 그런 만큼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핵심적인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아주 예민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난민 반대 이유를 살펴보게 되면, 주로 난민 유입 이후 발생할 범죄사고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서 그만큼 난민들에 대한 시각 자체도 부정적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큰 여성에서 ‘난민 수용 반대’ 의견이 높았습니다. 남성은 46.4% 였는데요. 여성은 60.1%, 5명 중 3명 정도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령대별로 볼 때는 ‘난민 수용 반대’ 의견이 있는 층은 20대였습니다. 안전 문제 우려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였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지층에서도 찬반 의견이 거의 차이 없이 팽팽하게 나타났고요.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은 난민 수용에 대해 반대, 진보층은 난민 수용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반이 팽팽했고요.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평당 지지층은 난민 반대가 높았는데, 정의당에서는 난민 수용 찬성에 대한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난민에 대한 정부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지지율과 연결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제주도의 예멘 난민 이슈가 떠올랐을 때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고요. 대통령도 난민 수용 또는 찬성 반대에 대해서 뚜렷한 입장을 아직 천명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 이슈가 예민하다는 것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도 있을 테고요. 유럽의 경우에도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로부터의 이민자들에 대해서 상당히 난색을 표명하는 반대 입장 아니겠습니까. 논의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래서 대통령 또는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의견을 내야 되는, 입장을 밝혀야 되는 상황도 곧 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통령이 난민 수용 찬성 입장을 내리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는 현재 반대 여론이 높은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칫 국민들이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 대통령이 난민 수용을 찬성하게 된다면 급격한 지지율 추락 상황도 올 것으로 전망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지지층인 20대마저도 난민 수용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고요.

난민 수용 반대 입장을 내걸 경우에는 국민들과 여론이 같으니까 괜찮지 않느냐고 볼 수 있는데, 진보층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하다는 것이거든요. 지지 기반에서 대통령의 의견, 입장에 대해서 이탈이 불가피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만큼 콘크리트 지지층 일부를 잃을 경우에는,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에 영향을 받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번엔 정치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번주에 인도와 싱가포르 해외순방 중인데요. 최근에 대통령 지지율 변화가 좀 있습니까?

▶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가 있는 중인데요. 해외순방에 관련된 내용은 이번 조사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순방 직전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그러나 변화는 있었습니다. 70%대에서 60%대로 하락했는데요. 지속 여부는 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연스러운 등락 현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지방선거 시점에 정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조사인데요. 전국 250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응답률 4.1% 였고요. 그 외 개요는 먼저 소개한 조사와 동일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는데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9.3%, 우리가 60%대이기는 한데 70%에 거의 근접해 있는 지지율이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높은 지지율입니다. 부정평가는 4명 중에 1명 정도인 24.9%로 나타났는데요. 안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해외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가지 성과를 올리면서, 싱가포르 방문 이후에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요. 부정평가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될 부분입니다. 그만큼 경제 이슈가 전면에 부각하고 있고, 일자리 문제 등이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혜화동 여성집회, 남혐 문제입니다. 또 난민 문제가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한편으로는 인도 순방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이슈는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다음 조사를 기대해봅니다.



▷ 대통령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준 응답자들은 주로 누군가요?

▶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대, 30대, 40대 뿐만 아니라 50대, 심지어 60대 이상 보수층에까지 높은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았는데요. 주로 누가 지금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은 부정적일까. 또 부정적으로 돌아섰는지를 살펴보면 자영업 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유명한 책 제목이기도 한데요. ‘아프니까 아야아야 자영업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체감 경기에 대한 자영업층에서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보유세 인상으로 월세 소규모 자영업 쪽에 타격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약 70%의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비교할 때, 표본오차 범위 밖으로 평균보다 낮은 계층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방선거때와 비교할 때는 강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20대에서도 대통령 ‘매우 잘한다’는 평가가 38% 였습니다. 70%의 지지율과 조금 다른, 물론 잘한다는 의견까지 포함하면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은 70%가 되는데, 매우 잘한다는 평가와 비교를 해보면 20대는 38%. 20대가 30~40대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30~40대는 대통령이 매우 잘한다는 비율도 50~60%에 육박하는 수준이니까 20대와는 사뭇 온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60.3%로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계층에 비해 낮은 편이었는데요. 자영업의 대통령 지지율은 63.2%로, 전체 지지율보다 6~7% 낮은 편이었습니다.



▷ 여야가 하반기 원구성에 어렵게 합의해서 국민들이 많이 답답해 했는데요. 정당별 지지율 추이는 어떻습니까?

▶ 요즘 남혐 문제도 나오는데요. 정혐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치혐오. 민생에 좀 신경을 써달라는 우리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정치권에서는 잘 새겨들어야 될 부분인데요. 정당 지지율에 큰 변화 없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정당은 정의당입니다. 정의당이 지방선거 이후 두 자릿수에 진입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7.5%,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8.3% 인데요. 지방선거 직후에 지지율이 조금 내려왔지만, 비대위원장 관련된 소식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조금은 올라간 모습인데요. 뉴스는 바로 영등포 당사로 옮긴 한국당입니다. 다음 조사에서 당사 이전 효과가 있을 지가 관전 포인이고요. 정의당 10.4%, 바른미래당 5.8%, 민평당 2.9% 인데요.

정의당은 진보층, 40대, 블루칼라층에서 지지율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줘서 민주당 지지율을 일부 가져간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률을 보면 하위권이라는 뉴스가 나오는데요. 이제는 정치권이 민생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은 천심으로 들립니다.



▷ 민심은 천심,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말씀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7-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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