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이웃과 함께 하는 것에서 시작” - 예루살렘 유혈사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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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이웃과 함께 하는 것에서 시작” - 예루살렘 유혈사태 해법



[앵커] 이스라엘 군이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의 성지면서 동시에 이슬람교의 성지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폭력을 중단하고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으로 촉발된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최소 60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숨졌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살포한 최루가스로 8개월 된 팔레스타인 아기도 숨졌습니다.

국제 사회는 팔레스타인 보호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돼 외교적 해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자지구와 장벽을 맞대고 있는 예루살렘은 의외로 평온한 모습입니다.

예루살렘 내 주요 성지는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로 가득합니다.

<마리아 라우라 도밍게스 / 아르헨티나 순례자>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 반대입니다. 여긴 안전해요, 아르헨티나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무력진압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나탄 샤납 / 여행 가이드>
"이 곳은 전쟁이 아닌 평화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는 모든 종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우리는 모두 공존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 사람들은 공존합니다. 다만 정치가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인 그리스도교와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성지입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국제법상으로는 누구의 소유도 아닌 도시입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예루살렘이 아닌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설치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예루살렘에 진정한 평화는 언제쯤 찾아올 수 있을까?

26년째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는 수도회 출신 사제는 평화는 가능하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아폴리나리 즈베드 신부>
"우리 모두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작은 단계가 필요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아닌 내 주변에 있는 이웃부터 존중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겁니다. 이곳에 사는 모든 사람의 경험을 통해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면 상대도 제게 다가옵니다.“

종교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 예루살렘을 진정한 ‘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cpbc 신익준입니다.


cpbc 신익준 기자(ac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5-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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