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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에코포럼 "핵재처리의 무모함"



[앵커] 핵폐기물은 10만 년이 넘도록 독성을 내뿜는다고 알려져 있죠.

또 핵재처리는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인데 이 플루토늄은 핵무기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어제 열린 가톨릭에코포럼은 핵폐기물의 위험성과 핵재처리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핵재처리 기술은 대량살상무기로 인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왔습니다.

미국의 맨해튼 계획이 그랬습니다.

1945년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 폭탄 팻맨도 핵재처리를 통해 얻어진 재앙이었습니다.

29번째 가톨릭에코포럼은 핵재처리 기술의 무모함과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고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핵재처리는 폐핵연료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 등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입니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일본의 사와이 마사코 연구원은 "핵무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플루토늄은 쓸모없는 위험한 물질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와이 마사코 /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연구원>
"일본 정부는 일본 안에서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가지려고 합니다. 록카쇼 재처리 공장에서 생산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국내에서 풀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일각에서는 고속증식로를 통해 플루토늄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고속증식로는 아직 기술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세계적으로도 포기하는 추세라고 마사코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사와이 마사코 /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연구원>
"고속 증식로를 전제하지 않고는 재처리의 의미는 없습니다. 재처리는 세계 어떤 나라도 기술적으로 성공하지 못해서 다 포기하고 있고,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주는 이미 실패를 해서 해체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또 핵재처리 공장은 핵폐기물을 줄이지 못합니다.

심지어 재처리 과정에서 더 많은 핵폐기물을 생성합니다.

핵재처리 공장에서 약 2백배가 넘는 핵폐기물을 양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재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폐기물입니다.

<사와이 마사코 /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연구원>
"일본 같은 경우에도 대량으로 플루토늄이 남아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어떻게 보관하고 처리할까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플루토늄은 연료가 아니라 아주 세상에 귀찮은 물건입니다."

핵폐기물은 10만 년이 넘도록 독성을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핵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단 한 번의 사고만 발생해도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이 찾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전 사고는 1억 년에 한 번 나올 법하다"며 큰소리치던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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