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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교회 결산] 2 사회사목 분야



[앵커]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 교회의 활동을 결산하는 순서입니다.

올해도 한국 교회는 소외된 이들 곁에서 친구가 되어 주고, 불평등에 맞서 교회의 가르침을 세상에 선포해 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한국교회가 ‘세상 속의 교회’로서 살아온 발자취를 오세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초부터 고조된 북핵 실험과 미사일 위기로 한반도 정세는 최악의 전쟁 위기로 치달았습니다.

‘전쟁 불사’를 외치는 북·미간 말폭탄 속에서 한국교회는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으로 대응했습니다.

민족 화해를 지향으로 기도 앱를 만들기도 했고, ‘매일 저녁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모경을 바치는 기도운동’도 이어갔습니다.

평화교육과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평화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섰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달 열린 제2회 한반도평화나눔포럼 기조연설에서 “힘에 의한 굴복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 11월 4일 제2회 한반도평화나눔포럼 기조연설>
"물리적 힘을 동원해 정의를 구현하고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자비와 용서를 강조하신 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것입니다. 평화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핵발전소 건설문제도 큰 현안이었습니다.

지난 10월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를 거친 권고안이 ‘건설 재개’로 결정 나면서 핵 발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핵개발로 인한 유익한 점을 상회하고도 남을 만큼 위험요소가 더 많다"며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위험요소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핵발전소가 아니고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나아가면 어떨까? 그를 위해서는 불편한 삶의 영역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교회 내 관심도 높았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월 19일을 제1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함에 따라 복음적 ‘가난’을 묵상하고, 가난을 살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연대의 길을 성찰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한국 교회 빈민사목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도 설립 30주년을 맞아 빈민사목위원회 설립 원형을 기억하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사귐과 섬김, 나눔을 이루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가난한 이와 함께하는 교회의 대표적 사목모델인 요셉의원이 지난 9월 설립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교구나 수도회 유지재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법률에 저촉되는 사안이나 윤리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교회가 사회의 비난을 받는 사례가 생겨났습니다.

이에 따라 교구 유지재단과 사회복지법인 분리 문제가 대두됐고,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 10월 ‘복지국가와 복지사회에서의 종교 사회복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열고 교구와 수도회 유지재단과 사회복지법인 분리 운영 문제를 점검했습니다.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지 10주년을 맞아 가톨릭교회도 타 종교계와 함께 지난 9월 공동행사를 열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종교계의 관심을 환기했습니다.

노동문제 또한 교회의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2006년 부당 해고를 당한 뒤 11년째 코레일 측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KTX 여승무원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도 동참했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승무원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국제 카리타스가 지난 9월 말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니다(Share the Journey)’라는 주제로 새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이주민 차별 금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계 성직자와 신자들로 구성된 4대 종단 이주ㆍ인권협의회는 ‘인종 차별 금지법’ 제정 청원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촉구 서한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cpbc 오세택입니다.


cpbc 신익준 기자(ac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7-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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