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기수 "결핵검사 받으라는 문자 1통? 학원 대처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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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기수 "결핵검사 받으라는 문자 1통? 학원 대처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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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수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결핵 확진 수강생, 학원 그만 둔 상태"

"학원 대응 문제 개선해 나가야"

"접촉자 검사 결과, 한두 달이면 확인"

"기침할 때는 소매 들어서 코와 입 가려야"


[발언 전문]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결핵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무원 학원 수강생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지난 석 달 동안 이 수강생과 수업을 같이 들었거나 접촉한 수강생이 줄잡아 500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이 세계 최고라는 겁니다.

뭐가 문제인 걸까요?

질병관리본부 박기수 위기소통담당관과 이야기 나눠보죠.



▷ 담당관님 나와 계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제 하루 종일 바쁘셨죠?

▶ 네, 좀 그렇습니다.



▷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 혹시 감염경로가 확인이 됐습니까?

▶ 그 학생이 남자 학생이고 20대 초반인데, 현재는 학원을 그만 둔 상태이고요. 보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 보통 우리가 X-ray 검사라고 하는데 그런 검사를 해서 감염성 결핵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 11월 29일 신고가 되어서 현재 결핵 치료 중에 있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진단 받기 전에 그만두었는데 사실 경로라는 게 굉장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조금 전에도 사회자께서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의 결핵이 1등 오명이긴 하지만 우리 주위에 결핵 환자가 사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딱 감염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마치 감기가 누구한테 내가 감기를 옮았냐고 하는 것처럼 어려운 거라서, 누군가를 지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가 발생을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기 차단해서 하나하나 다른 사람한테 안 넘어가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한 사항입니다.



▷ 결핵이 전염성 질환이라서, 노량진에 수험생이 워낙 많다 보니 걱정입니다. 학원이 결핵에 걸린 수험생과 접촉한 500여 명에게 결핵검사 받으라는 문자 한 통만 보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학원의 대응, 문제가 없다고 보시나요?

▶ 이게 어떻게 보면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학교나 병원 같은 경우는 그마나 메르스 이후에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올라가서 대처도 많이 빨라지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보다는 좀 낮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학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그냥 수험생 이른바 몰아넣고, 공시족 그런 문제가 있어서 사실은 대처나 이런 것은 많이 느렸다고 볼 수도 있는데, 다만 이 대처 문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문자도 보내고 한 것이라서 앞으로 어떻게 보면 개선해 나가야 될 부분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보건당국이 직접 나섰어야 되는건 아닌지 싶은데, 이 부분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통상적으로 저희가 이런 결핵 신고가 되는 게 1년에 3500건 정도가 신고가 됩니다.



▷ 많네요.

▶ 네, 굉장히 많습니다. 생각보다 그래서 그렇게 신고가 되면 우선 현장에 있는 지자체 보건소하고 해당 시설하고 조사를 같이 벌이게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접촉자 범위를 무조건 넓히는 게 좋은 건지. 아니면 좁혀서 세밀하는 하는 건지는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가 딱히 딱 좋다라는 답은 없겠습니다만, 물론 사회자님 지적하신 것처럼 이런 것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어떻게 보면 연습도 하고 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하고 접촉한 500여 명, 전부 결핵검사를 받긴 받았습니까?

▶ 지금 순차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고요. 물론 접촉자라고 해서 모두 다 받을 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접촉을 하게 되면 다 걸리는 게 아니고요. 감기하고 똑같습니다. 다 걸리는 게 아니고 그 중에 건강하신 분은 전혀 문제가 안 되고, 우리가 확륙적으로 얘기를 하면 100명 정도가 접촉을 하시면 30명 정도가 걸릴 수 있고, 실제로 30명 중에 10%, 3명 정도는 기침도 하고 걸리는 상태로 하거든요. 그러니까 100%는 아니지만, 또 위험하다고 본인이 생각하시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검사를 받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 결과는 사람마다 순차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결핵이라는 게 발현이 있어서 나오는 이른바 일반적인 우리가 감염성 결핵이라고 하는데 그런 검사를 받는 것도 있지만, 내가 몸 안에 결핵은 있지만 다른 사람한테 퍼뜨리지 않는 사람도 있거든요. 우리가 잠복결핵이라고 하는데, 그런 조사까지 다 받아서 일반 결핵환자는 결핵환자 대로, 잠복결핵 환자는 잠복결핵을 치료를 하는 그런 단계를 갖게 되겠습니다. 통상 한두 달 정도면 대부분 확인이 되어서 치료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학원 수강생 말고도 결핵검사를 받아야 하는 분들이 있는 것이죠. 지금?

▶ 예를 들면 환자라고 치면 아까 말씀드렸던 20대 초반의 학생 경우에 물론 집이 있기 때문에 가족도 있고, 주위에 친밀하게 접촉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하고 이런 접촉자들은 당연히 검진을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고요. 나는 친구인데 자주 안 만났다. 그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학원을 폐쇄하고 검진 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강사나 수험생들이 다른 학원으로 옮겨다니면 전염 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네, 그게 반절은 맞으시고 반절은 다른 의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핵이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미리 말씀드리면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1년에 4만 명 정도가 생기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여기를 말씀하신 대로 폐쇄해서 다른 데를 하고 할 만한 게 얼마나 큰 이득이 있는지. 이런것도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사실은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다른 학원이나 다른 데, 우리나라에 4만 명이라고 생각하시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과연 다른 곳에 또 있을 수도 있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견도 일리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현재 지금 이 학생이 다니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래서 점차적으로 병원 발원지를 제거를 하고, 다른 분들을 순차적으로 치료 예방을 해나가는 게 현재로서는 적절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수험생들이 몰려있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이 확산되지 않으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 개선입니다. 학원 같은 경우는 백여 명 정도 돌아가고 돌아가고, 좁은 공간에서 추우니까 문도 닫아놓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사나 원장이나 보건소의 계몽도 있습니다만, 수시로 잘 바람도 통과를 하게 하고 지침 상황에 대해서 잘 대비하고 이런 예방수칙 당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문제는 앞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이게 노량진 학원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이죠. 이유가 있습니까?

▶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많이 얘기하는 것이 6.25 전쟁 얘기를 많이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살고, 식습관이 같이 먹는 문화 또 어렸을 때 다들 힘들었으니까 좁은 공간에 살았고, 영양상태도 안 좋고 하니까, 6.25 때 크게 증가했던 그런 것들이 계속 우리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줄이고는 있는데 줄어들지 않고, 물론 줄어들고는 있습니다만 그러면서 세계에서 오명이 있는 국가가 되었다. 앞으로가 빨리빨리 개선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



▷ 결핵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공간이나 연령대가 있습니까?

▶ 통상적으로 아까 6.25 얘기를 했습니다만 저희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70대는 70%, 30대는 30%, 10대는 10% 정도가 아마 결핵에 결려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세대적으로 지금 젊은 분들은 조금씩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요. 다만 지금 말씀하신 공간적으로 얘기를 하면 학교 이런 데 몰려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노인 요양시설이 몰려있기 때문에 그런 집단시설에서는 상대적으로 좀 감기와 마찬가지로 걸리는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데서는 가정이나 이런 데보다 좀 더 개인 위생수칙 예방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결핵이 감기하고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감기하고 다른 결핵만의 특별한 증상이 있습니까?

▶ 아주 심하면 옛날에 책도 읽어보고 그러면 기침을 많이 해서 피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기침하는 것은 똑같고요. 다만 저희가 이런 표현을 씁니다. 감기는 약 먹어도 일주일이면 낫고, 안 먹어도 낫는다고 그러죠. 결핵은 기침을 2주 이상 합니다. 굉장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희가 옆 사람이 기침을 2주 이상 하면 ‘결핵이 의심되는 것 아니야. 한 번 좀 가봐.’ 이런 권유를 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래서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을 의심하세요’가 저희 캐치프레이즈가 되겠습니다.



▷ 결핵 아무래도 예방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짧게 전해 주실까요?

▶ 네, 결핵은 공기 중에 감염이 된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기침을 하게 되면 모르는 사람들은 기침이 얼마 안 날아가는 것 같은데, 매사추세스 대학에서 실험을 하면 무려 8m나 간다고 합니다. 한번에 나오는 병원균이 십만 개가 나오고, 기침할 때의 속도가 무려 시속 330km, 야구가 150km, 테니스가 시속 220km인데 그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필히 저희가 기침할 때는 손으로 하지 말고, 손이 또 다른 사람을 오염시키거나 자기도 오염시키기 때문에. 손 소매를 들어서 소매를 들면 브이자가 보이지 않습니까? 골에 대고 코와 입을 가려서 기침을 하는게 가장 중요한, 자신도 보호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는 그런 기침 예절이기 때문에 손발 잘 씻고 기침 예절 잘 하고 이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발걸음인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 박기수 위기소통담당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7-12-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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