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늦장 대처 집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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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늦장 대처 집중 질타

[앵커] 첫 소식입니다.

인천 영흥도 낚시배 추돌사고 당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초동 대처에 관한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신고 직후 사고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일자 해경은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국회에서는 대처가 늦어진 이유와 대책에 관해 해수부와 해경을 집중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백슬기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백 기자!



1. 낚싯배 추돌사고가 발생한 후 나흘이 지났는데요. 당시 해경의 늑장대응 논란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고 전화를 받고도 사고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신고자에게 계속해서 확인한 점인데요.

의혹이 커지자 해경은 당시 신고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었습니다.

급유선에 부딪혀 낚싯배가 전복된 시각이 오전 6시 5분이었는데요.

그로부터 1분 후 뒤집힌 뱃속 에어포켓에 들어가 목숨을 건진 낚시객 심씨가 첫 신고전화를 했습니다.

이후 10차례 전화통화가 더 오갔는데요.

하지만 해경이 위치를 물어보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물이 빠지는 시간이니 배 안으로 물이 더 차오르지 않을 거다,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니 모여 있으라는 등 생존자들이 안정을 찾도록 도왔습니다.

결국 해경이 사고 지점을 몰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2. 최초 신고 시간은 오전 6시 6분이었는데, 해경이 사고지점에 도착한 시간은 그로부터 36분 후인 6시 42분이었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겁니까.

네.

해수부와 해경은 오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이 부분에 관해 보고했는데요.

최초로 지시를 받은 영흥파출소는 구조 보트 근처에 있던 어선을 정리하느라 6시 26분이 되서야 출항했습니다.

영흥파출소에서 사고지점까지는 1.8km에 불과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경은 전용 계류장 미비와 전문 잠수사 부재로 출동과 수색에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3.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국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죠?

그렇습니다.

김영춘 장관은 낚시어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낚시전용선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낚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낚시어선을 겸하는 어민의 소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승선 정원 감축과 안전장비 장착 의무화, 안전검사 주기 단축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김 장관이 송구스럽다고 공식석상에서 사과도 했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피해가지는 못했군요.

그렇습니다.

야당을 비롯해 여당까지 해수부와 해경의 늑장대처를 집중 질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회 의원은 "골든타임을 엄수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며 "교육이 안됐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언제쯤이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구조대응을 볼 수 있을지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낚시어선업 제도 안전 강화는 현실과 맞지 않다며 당국이 사고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pbc 백슬기 기자(jdarc@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7-1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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