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주일 담화 “태아 생명 존중과 사형제 폐지에 관심을…”

Home > NEWS > 가톨릭

인권주일 담화 “태아 생명 존중과 사형제 폐지에 관심을…”



[앵커] 오는 10일, 대림 제2주일은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교회 안팎에 그리스도의 이념을 전하고자 한국 교회가 제정한 인권주일입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올해 탄핵과 대선은 민주주의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되새기기에 충분한 사건이라고 평가한 뒤, 약자 특히 태아 생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톨릭 교회는 민주주의를 높이 평가합니다.

시민들에게 정치적 결정에 참여할 중요한 권한을 부여하며, 통치자들을 선택하거나 통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평화적으로 대치할 가능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사적 이익 또는 이념적 목적을 위해 국가 체제를 점령하는 것을 도와주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올해 인권주일과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올해 있었던 탄핵과 대선은 이 가르침을 되새기기에 충분한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주교는 “이 과정을 이끌어간 동력은 ‘촛불’로 상징되는 ‘시민들의 참여’며, 이는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체제를 점령하고 폐쇄된 지배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주교는 따라서 “우리 사회의 쇄신이 올바로 그리고 끊임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주교는 이어 “올 한 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유난히 심했다”며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비 경쟁이 정쟁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는 전쟁을 오히려 증대시킬 위험이 있다는 교회의 가르침과 함께 ‘외교는 가능의 예술’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유흥식 주교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할 사회적 약자를 해마다 선정해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실천하기로 하고, 올해는 농·어촌 이주민 노동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갖기로 한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전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유 주교는 “생명과 인권의 존엄한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라면서 약자인 태아 생명의 존중과 사형제 폐지에 대한 관심도 호소했습니다.


한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제7회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오는 10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념미사와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cpbc 신익준입니다.


cpbc 신익준 기자(ac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7-12-07 06:00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