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러스] 이충우 기자 "청년 실업률, IMF사태 이후 최고치...건설업 일용직 근로자 감소가 큰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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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플러스] 이충우 기자 "청년 실업률, IMF사태 이후 최고치...건설업 일용직 근로자 감소가 큰 영향 미쳐"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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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전문]

최근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는 구직자 등이 8,000명이나 몰리며 북적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와 함께하는 [경제 플러스], 이 소식을 다뤄보겠습니다.



▷ 이 기자,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십니까.



▷ 청년 실업이 문제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입니까.

▶ 통계청에서 매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는데요. 지난달, 8월의 청년 실업률은 9.4%로 8월 기준으로 봤을 때 1999년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15~29세 청년들의 실업률이 외환 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수치가 눈에 띕니다.

1999년 8월에는 10.7%를 기록했는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죠. 또 구직단념자나 취업준비생까지 포함해 체감실업률을 뜻하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 역시 22.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도 둔화되면서 겨우 20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 올 들어 매월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 명에서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 40만 명 정도 늘어날 때도 있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이죠.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74만 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1만 2,000명이 증가했습니다. 2013년 2월에 20만 1,000명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6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일자리 지표가 부진했던 요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둔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 5,000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3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전체 취업자 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던 2월에서 7월 사이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죠. 통계청 설명을 들어보면 조사대상 기간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설명인데요. 여름철 장마로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가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 다른 직업군은 어떻습니까.

▶숙박 및 음식업도 사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고용부진이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8월보다 4만 명이나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3만 4,000명 취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 늘었는데요. 지난해 8월보다 2만 5,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방금 청년실업 문제를 이야기했는데요. 어제 금융권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 금융공기업 등 53개 금융회사 주관으로 채용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들 회사의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는 4,817명으로 지난해보다 680명, 16.4% 늘었는데요. 일단 하반기 채용계획이 확정된 전체 금융회사를 보면 채용 규모가 6,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17.9%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은행들은 이달 채용박람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장 서류전형을 진행하기도 하고 통과자에 대해선 일반 서류전형자와 동일한 혜택을 주기로 했고요.



▷ 아무래도 금융권이 구직자에게 인기가 높은 편인데 금융회사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의지가 담긴 협약도 체결했다죠.

▶ 어제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금융회사와 금융당국, 금융협회 등은 ‘금융권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청년 신규채용 확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고요. 특정 연령이나 특정 학교 등에 쏠림 현상이 없도록 차별 없는 채용을 확대하고, 지역 인재 채용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서 “금융권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금융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금융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9월 중 마련해 모범사례를 만들고 향후 민간 부문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문제 이야기도 좀 더 해보겠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임금격차가 미국과 일본과 비교했을 때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5인 미만 기업의 평균 임금 격차가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매력평가규모 기준으로 지난해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은 월 6,048달러, 약 682만 원이지만 1~4인 이상 기업은 1,894달러(213만 원)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2014년 기준 미국은 임금격차가 1.3배, 2015년 기준 일본은 1.6배로 조사됐습니다.



▷ 임금 격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크게 벌어진 요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중소기업연구원이 발간한 중소기업 포커스에 인용된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가 분석한 자료가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대기업이 일시금을 많이 지급하는데다 대기업 노동조합이 협상력이 높은 점도 요인으로 꼽히고요. 또 우리나라 대기업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초임을 높인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근로자에게 지급한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공제 도입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 [경제 플러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pbc 백슬기 기자(jdarc@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7-09-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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