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양농촌선교본당서 농민주일 기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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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풍양농촌선교본당서 농민주일 기념미사



[앵커] 한국 천주교회는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스물 두 번째 농민주일을 맞아 어제(16일) 안동교구 풍양농촌선교본당에서 서울대교구와 안동교구가 합동으로 농민주일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시에선 주말 내내 내리는 비가 달갑지 않겠지만 농촌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줄이었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안동 풍양농촌선교본당에서 봉헌된 제22회 농민주일 기념미사에는 서울대교구와 안동교구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서울대교구 유경촌 보좌주교가 공동으로 집전했습니다.

새벽부터 쏟아 붓다시피 한 폭우 속에서도 참석자들은 도·농 생명공동체을 꿈꾸며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권혁주 주교 / 안동교구장>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는 아무런 성과없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그랬습니다. 오늘 이 비가 우리를 축복하는 비가 되기를 바라고 또 우리 농민들에게는 좋은 땅에 떨어지는 축복의 비가 되기를 바라면서…”

권 주교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발표한 농민주일 담화를 인용하면서, 도·농 공동체 실현을 위한 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업과 농촌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권 주교는 그 원인을 정부의 그릇된 정책과 우리의 관심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생태적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권혁주 주교 / 안동교구장>
“생태적 회개가 필요하고 우리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 도시와 농촌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교육, 문화, 복지, 환경, 경제 활동을 공유하는 협동과 연대의 지역 운동, 공동체 운동을 전개해 나가길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와 농촌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권혁주 주교 / 안동교구장>
“도시와 농촌 관계를 비유로 설명할 때 농촌을 ‘뿌리님’으로, 도시를 ‘꽃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매는 어디에 있을까요? 도시와 농촌의 만남 결과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도시와 농촌의 관계가 좋으면 좋을수록 그 열매는 풍요롭겠죠?”

미사 중에는 서울대교구 6개 본당공동체와 안동교구 농촌생활공동체의 자매결연운동 등 그동안의 활동성과 봉헌하는 시간도 열렸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는 “살리자는 운동을 안 해도 농촌이 잘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 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도시와 농촌이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제 이름이 버들 ‘유’자에 서울 ‘경’자에 시골 ‘촌’이에요. 도시 농촌의 만남, 접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만나야겠다, 도시 농촌의 만남은…”


한편 미사 후 풍양농촌선교본당과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가 준비한 어울림마당은 계속된 비로 대부분 취소되고 일부 행사만 진행됐습니다.
(어울림마당, 호우로 축소 진행)

한국 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로 심각한 어려움에 놓여있는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해 96년부터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정해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도·농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대교구도 1994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창립해 농민의 아픔에 동참하고 도·농간 상생의 길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cpbc 신익준입니다.



c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7-07-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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