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구속으로 비상체제…전경련 존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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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구속으로 비상체제…전경련 존폐기로


[앵커] 창사 이후 첫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그룹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당분간 사업 재편이나 투자 결정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혜영 기자!


1.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죠?

그렇습니다. 1938년 창사 이후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삼성은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짤막한 입장만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 일부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특별면회를 활용해 옥중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요.

현재로선 CEO 집단협의체를 통해 비상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하만 인수합병 건이나 지배구조 재편, 신규 투자 결정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총수 구속에 따른 대외신인도 등 이미지 하락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할론이 거론되던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여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부진 사장은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하지만 삼성은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부진 사장측도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로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데다, 삼성이 승계 작업을 중간에 전환한 적이 없었던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3. SK와 롯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죠?

네, 삼성과 더불어 뇌물공여 의혹을 받고 있는 SK와 롯데그룹이 어떤 운명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의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금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경영권 승계 지원이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논리를 법원이 받아들인 걸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SK는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롯데는 면세점 인허가를 대가로 출연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다만 특검 수사기간이 11일 밖에 남지 않아,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이들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삼성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탈퇴한 전경련, 존폐위기에 몰렸죠?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오늘 이사회가 열렸는데, 맥 빠진 분위기 속에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 이후 삼성과 LG, SK가 전경련을 줄지어 탈퇴했죠.

4대그룹 중 유일하게 탈퇴원을 제출하지 않은 현대차도 오늘 이사회에 불참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 선임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기총회까지 차기 회장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전경련은 해체 수순을 밟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7-0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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