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환경 13] 생활화학용품 안전 사용 방법은?

[건강한 환경 13] 생활화학용품 안전 사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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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06 18:38 수정 : 2016-10-10 14:59
▲ 생활 속 다양한 생활용품 <국립환경과학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매일 생활화학용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으신 적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 건강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생활화학제품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성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그 속에서 알 수 있는 재밌는 통계에 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서정관 연구관 연결돼 있습니다. 서 연구관님, 안녕하십니까?

1. 먼저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죠.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평가는 조금 어려운 말로 바꾸면 위해성평가라고 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수행하려면 두 가지 요소가 만족되어야 하는데요. 첫째,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의 독성 정도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주로 쥐 실험 등 동물실험을 통해 정량적인 수치로 나오게 됩니다.

둘째, 노출정도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노출정도는 이 물질이 얼마나 사람과 자주 접촉되며,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양이 인체 내부로 흡수되는 지를 말합니다.

이것은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정량화된 노출계수로 표현됩니다. 조금 복잡하고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이를 한 마디로 다시 요약하자면 물질 자체의 독성과 인체 노출정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을 위해성평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 네, 제품 사용에 따른 건강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물질의 독성과 노출정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앞서 노출계수라는 용어를 쓰셨는데 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제품 위해성평가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노출계수란 제품의 사용빈도, 사용시간, 사용량 등을 말합니다. 즉 방향제를 집에서 뿌린다고 가정할 때 하루에 몇 번 사용하고, 한번 사용할 때 얼마동안 사용하며 그리고 사용하는 양은 어느 정도인가를 통계적으로 정량화한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이러한 노출계수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제품의 사용빈도, 사용시간과 관련된 노출계수 조사는 생활화학용품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만들어집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동일한 비율로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합니다.

그리고 제품군별 사용량의 경우에는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한 후 사용량을 실측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분사 형태의 제품은 제품 사용 시 분사되는 양의 무게를 직접 측정하게 됩니다.



4. 조사된 노출계수를 활용하면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면들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물론 정확한 값은 아니지만 조사된 자료를 활용하면 개인별 생활화학용품 사용에 따른 환경 배출량을 대략적으로 추론하거나, 성별·지역별 사회문화적 특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사된 개인별 제품 사용시간을 해당 행위와 연관시켜 추론할 때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른이 된 이후 대략 평생 머리 감는 데만 107일, 샤워하는 데 109일, 그리고 설거지 하는 데에 379일을 소비합니다. 그리고 1인당 샴푸와 린스는 평생 약 236 kg, 주방세제는 약 342 kg을 환경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조사 대상 30~40대 남성의 절반 정도가 주방세제를 평균 하루 1회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결혼하지 않은 독신 남성인구가 많이 증가했고, 기혼 남성들에게도 설거지가 가사분담의 대표적인 영역 중에 하나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주방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남성의 비율이 지역별로 48%~89%로 편차가 많이 났는데요. 이를 통해 가사 참여에 대한 지역별 남성들의 시각 차이가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중에 생활화학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팁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죠.

우선 밀폐된 공간에서는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이나 휘발성 제품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제품이건 사용한 다음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사용제품은 정부가 인증한 제품만을 구입하여야 하며 사용 전에는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유의사항과 적정 사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저희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될 수 있는 소독 살균제를 사용할 때에도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제품의 특성에 따라 필요 시 장갑을 착용하는 등 사용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pbc 이상도 기자(raelly1@cpbc.co.kr) | 입력 : 2016-10-06 18:38 수정 : 2016-10-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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