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생명수호주일 미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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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07 06:00
[앵커] 12월 첫째 주일인 어제(6일)는 대림 제2주이자 서울대교구가 제정한 제8회 생명수호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생명미사가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미사 중에는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들도 발표됐습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5년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논란을 계기로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고양하고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설립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설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제8회 생명수호주일 겸 생명위원회 설립 10주년 기념 ‘생명미사’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정치권 인사, 교회 내 생명수호 담당자와 신자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는 온갖 생명의 위협 속에 있다”며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생명수호 활동을 주문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문제들, 특별히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있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생명을 받아들이고 보호하는 생명의 문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미국 ‘교황 바오로 6세 연구소’가 개발한 난임부부를 위한 자연출산조절법, 나프로 테크놀로지를 소개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우리사회의 저출산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비윤리적인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소위 말하는 시험관 아기가 최후의 보루처럼 여겨지는 현실에서 윤리적으로 어긋나지 않고 경제적 비용도 적으며 부작용없이 오히려 부부와 가정을 도우며 행복하게 함으로써 자녀를 희망하는 난임부부들에게 임신이 가능하도록 돕는 가톨릭 정신에 따른 프로그램입니다.”

미사 중에는 생명위원회 설립 10주년 기념식과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도 진행됐습니다.

생명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동물복제에 성공한 생명공학이 인간복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면서 인간생명이 희생되거나 실험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조규만 주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국익이나 기술적 발전이나 그 어떤 이유로도 인간 생명이 실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특히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죽음의 문화로 규정짓고 반생명 문화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분야 본상은 경북대 수의학과 진희경 교수와 한양대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 김승현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시상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진희경 교수가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해 원인이 불분명했던 알츠하이머의 발병원인을 밝힘으로써 향후 임상적용이 가능한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생명의 신비상’ 시상위원장>
“진희경 교수님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초의학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신경재생에 관한 연구업적이 매우 우수한 연구자입니다.”

인문과학분야 본상은 생명윤리적 성찰을 쉽게 풀어낸 ?포스트모던시대의 그리스도교 윤리?의 저자인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정우 신부가 선정됐습니다.

이밖에 네팔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이동진료소를 운영중인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활동분야 본상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세준 교수가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3일 세종호텔에서 진행됩니다.

PBC 뉴스 신익준입니다.


cpbc 신익준 기자(ace@cpbc.co.kr) | 입력 : 2015-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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