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신권 "위안부 소녀상 전 세계 각지에 세워 일본 압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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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신권 "위안부 소녀상 전 세계 각지에 세워 일본 압박할 것"

*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위안부 할머니들 건강 좋지 않아"

"위안부 문제 한국과 일본의 국가 간 한계 커서 미국에 소송 제기"

"위안부 문제는 당시 기업과 일왕, 아베 총리 등의 공동 범죄"

"유족이나 해외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과도 연계해 일본의 부당함 알릴 것"

"위안부 소녀상 전 세계에 세워 일본 압박할 것"


[발언 전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연희 할머니가 그제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유족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다음 달 미국 연방법원에 내기로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을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김연희 할머니가 또 돌아가셨어요. `또` 라는 말이 계속해서 올해 돌아가신 분들이 많으신데.. 어떤 생각해보셨습니까?

▶역사적인 한을 품고 돌아가셔서 같이 활동하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지금 경기도 광주 퇴촌에 나눔의 집에 계신 할머니들 건강은 어떠세요?

▶할머니들이 연세가 많고요. 노인성 질환과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대 어린나이에 위안소에서 당한 충격으로 각종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고 있고 거둥이 가능한 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국제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배경은 뭘까요?

▶피해자분들이 1991년부터 현재까지 약 24년간 가해자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수교 시 대일청구권으로 해결해줬다는 엉뚱한 얘기를 합니다. 답답함의 피해자들이 직접 일본 법원에 소송을 여러번 제기했으나 일본 재판부에서는 피해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소시효나 청구권 소멸 이유로 패소판결을 내립니다. 또 2013년 8월 13일에는 나눔의 집 피해자 할머니 12명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정부가 폭력 등을 동원해 강제로 끌고 갔다면서 한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과 일본과의 국가간 한계를 할머니들이 많이 느끼고 있고 이제는 해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에 제3국인 미국 법원에서 법률적 판단을 받기 위해서 민사소송을 제기합니다.



▷소송 대상을 보면 미쓰비시중공업 등 미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을 비롯해 일왕, 아베 신조총리 등 다양하던데요. 소송대상에 이들을 포함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서 1998년 이후 인도에 반하는 죄로 인정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도 과거 위안소에서 벌어졌던 범죄행위를 반인도적 범죄로 보고 일본 전범기업과 전범을 대상으로 소송을 합니다. 또한 현재 미국 내에서 피해자를 매춘부로 폄하한 신문이나 망언자들도 명예훼손으로 동시에 소송을 제기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뤄지는 범죄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전쟁터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위안소를 만들어놓고 어린 여성을 성노예로 만든 것은 당시 전쟁에 관여한 일본왕, 일본 군인, 일본 전범기업의 공동범죄라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일왕이 전범의 후손으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압박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절박함과 일본 정부를 압박하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답변 기한을 다음달까지로 잡으셨던데 이것도 같은 맥락입니까?

▶예. 한일수교 50주년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7월에 미국 법원에 접수하는 순간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할 것 같고요. 특히 미국에 진출해있는 일본 전빔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아베 정권은 지금까지 줄곧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언급할 때 강제성이 없다는 막말을 하고 있고 또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담화를 부정하는 역사왜곡이나 수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월 아베 담화 발표에 앞서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 7월에 접수하게 되는 겁니다.



▷이번 국제소송 과정에서 유족이나 해외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과 연대할 계획은 있으신지요?

▶예, 예. 우리가 1965년 한일 기본 조약 당시 대일청구권은 식민지배하에서 발생한 양국간의 재산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일본군이 저지른 반인권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90년대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시민단체와 일본의 양심적 학자의 주장입니다. 개인의 청구권을 국가가 대신할 수 없고 개인의 청구권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쟁범죄는 공소시효가 없습니다. 일본이 주장하는 청구권에 포함됐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반드시 연대를 통해 일본의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려야합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채 50명도 생존하지 않은 만큼 시간이 촉박한데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일본과 최근에도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념행사에 교차참석하기도 했는데.. 우리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소송을 통한 해결보다 외교적인 해결이 더 빠르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국가간 한계로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도 정부는 좀더 많은 노력을 통해 일본을 설득하고 이해를 시키고 일본 정부를 전향적인 태도로 이끌어내야합니다. 그리고 저희 시민단체로서 좀더 많은 연대를 통해 전세계인들과 힘을 함쳐 일본정부를 압박하려고 합니다. 미국 내 소녀상 건립은 일본 정부나 일본 국민들이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서 많은 소녀상을 전세계 각지에 세워서 일본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 소송 제기가 국제사회 주목을 받아서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됐으면 좋겠네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죠? `나눔의 집`의 안신권 소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윤재선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5-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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