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황혜선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 <리어왕> 무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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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황혜선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 <리어왕> 무대에 올라”

*세계한류학회 황혜선 사무국장,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한 주간의 문화 공연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세계한류학회 황혜선 사무국장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3년 전에 한국을 찾았던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내한소식이 들리네요. 이번 내한에선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공연을 한다는데,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네,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의 악단인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가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콘세르트허바우는 네덜란드어로 `콘서트홀`을 뜻하는데요. 1888년 암스테르담의 공연장 콘세르트허바우의 전속 오케스트라로 창립되자마자 유럽 최정상의 반열에 올라, 현재까지 1,100여 개 이상의 음반과 영상물을 제작발표한 실력있는 오케스트라입니다. 2004 년 9월부터 마리스 얀손스가 수석 지휘자로 있는데요. 이번 공연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공연으로 한국팬들을 위해 단독 프로젝트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인데요.

세계 톱 클래스의 프로페셔널 오케스트라가 단기간에 베토벤 교향곡 전 9곡을 한국에서 집중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베토벤 전곡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9번 `합창`에는 현재 유럽 오페라, 리사이틀 무대를 휩쓸고 있는 컨템포러리 탑 싱어들이 함께 내한하는데요. 메조소프라노 베르나르다 핑크, 바리톤 플로리안 뵈슈, 테너 미하엘 샤데, 소프라노 미르토 파파타나슈 등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9곡) 사이클로 중후함과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공연은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됩니다.


▷연극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 무대에 오른다구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가운데서도 가장 심오하고 진지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리어왕은 영국의 레어왕(King Leir)의 전설을 바탕으로 쓰여졌는데요. 리어왕이 두 딸에게 배신당해 분노로 미쳐가다 죽는 줄거리 속에 인간 본성에 대한 탐색부터 빈부 격차, 세대 문제, 노인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와 철학적 고찰이 담겨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러한 고전적인 가치 일깨워줄 연극 ‘리어왕’을 무대에서 만나 보실 수 있으신데요. 이번 연극은 2013년 연극 ‘황금용’으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윤광진이 연출하고, 세계적인 연출가 예지 그로토프스키, 피터 브룩 등과 함께 작업하며 활약해온 배우 장두이가 캐스팅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윤광진 연출이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 중 리어왕에 주목한 것은 400여년 전 작품이지만 2000년대 들어 경제난, 국제 분쟁, 사회 갈등 등 다양한 고통을 겪은 우리의 모습과 작품의 내용이 상당부분 닮아 고대와 현대가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마음을 끌었다고 합니다.

연극은 역동적인 무대 묘사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경사 무대 위에 2톤에 가까운 또 다른 무대를 덧붙여 덧댄 무대를 흔드는 방식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대지와 분노하는 자연을 실감나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아버지의 위상이 격하되고 있는 요즘 세태에 리어왕이 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깨닫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고전 명작의 가치를 일깨워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은 오는 4월16일부터 5월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됩니다.


▷명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팀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구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지난해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간 ‘캣츠’ 오리지널 투어 팀이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1981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캣츠’는 세계 뮤지컬의 전설이 된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합작한 히트작품인데요. 초연 이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어워즈 같은 각종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고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며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써왔습니다.

영국 시인 TS 엘리엇이 39년 발표한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캣츠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작품입니다. 지혜로운 최고령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 극장에 사는 늙은 배우 고양이 거스, 인기 많은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등 개성 강한 젤리클 고양이들을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30여 마리의 젤리클 고양이 가운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는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가장 유명한 뮤지컬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내에선 94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처음 열린 이후 현재까지 여러 차례 재공연을 펼치는 동안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 앙코르 투어는 서울에서 4주간의 공연 이후 김해·여수·대구·부산·안동 등 지방 5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뮤지컬 캣츠는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환상직인 오페라 스타를 주인공으로한 뮤지컬 <파리넬리>가 무대에 올려진다구요.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18세기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오페라 스타 ‘파리넬리’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릅니다. ‘파리넬리’는 바로크시대에 활약한 카스트라토(남성 소프라노 가수)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입니다. 1994년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영화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를 국내 제작진이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뮤지컬은 파리넬리로 불린 카스트라토가 아닌 천상의 목소리 뒤에 숨은 인간 브로스키의 삷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뮤지컬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오페라 형식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인데요. 단 8일간 선보인 지난 1월 공연에서 배우들의 호연과 시대적 분위기를 상징하는 의상, 액자 프레임을 사용해 시공간을 분할한 활용도 높은 무대로 공연계와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파리넬리 역에 고유진과 루이스초이를 비롯해 안유진, 이준혁,김호섭, 원종환 외 16명의 배우들과 20명의 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관객을 압도할 예정입니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전시로 돌아보는 시간들이 준비되어 진다구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미술계에서 사진, 회화 등 당시를 돌아보고 슬픔을 표현한 전시가 잇달아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 통의동에 있는 갤러리 류가헌에선 참사1주기 사진전 `빈 방`을 사단법인 416가족협의회 주최로 4월 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데요. 이번 전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록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416 기억저장소`가 지난 1년간 희생학생 부모의 이야기를 녹취하고 학생들의 기록을 정리하며 이들의 빈 방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해 사진가 50여 명이 현재까지도 희생학생의 방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고합니다. 이번에는 그 중 15명이 찍은 54명의 방을 사진으로 전시합니다.

이밖에 경기도 안산 `416기억전시관`에선 `아이들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5월31일까지 전시가 이어지고, 희생학생의 목적지였던 제주 소재 `기억공간 리본(re:born)`에서는 4월 16일부터 올해 말까지 학생들의 유품 사진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인사동 갤러리 아이에선 참사 1주년 기획전으로 영국 아티스트 마틴 톰슨(33)의 `호사유피 인사유명`전을 4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합니다. 2007년 한국에 정착한 톰슨은 한국의 풍경과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해 왔는데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의 이번 전시는 미디어에 나타난 승무원, 희생자 들의 모습을 회화의 이미지로 조명했습니다.

승객을 도왔던 이들과 피해학생을 위한 작가의 헌정 전시회로 구조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승무원 고(故) 박지영 씨의 모습을 표현할 때는 헌신과 충실함을 의미하는 충성 충(`忠`) 글자의 도장을 종이에 날인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고, 친구들을 구하러 갔던 한 학생의 모습은 `용기`라고 새긴 도장을 이용해 표현했다고 합니다. 흐릿한 얼굴로 나오는 생존자들의 모습, 노란 리본과 세월호를 각각 표현한 작품 등 모두 9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cpbc 김성덕 기자(kimsd@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5-04-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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